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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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밖에 없네』 정말.

 동성애를 소재로 한 콘텐츠를 언제 처음 접해봤을까를 생각해보니 무려 중학생 때 인소를 읽다 팬픽까지 읽게 되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거부감이 들면서도 묘하게 끝까지 읽게 되어 당시 유명했던 팬픽은 서너 편 정도 완독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리고 어쩌다 <친구 사이?>라는 작품도 보게 되었다. 그때는 게이 영화라고만 알고 봤기에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주연이 이제훈에 연우진이었고 감독은 김조광수였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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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모음집―여성과 차별에 대하여

온라인 영화제가 한창이다. 지금은 퍼플레이(https://www.purplay.co.kr)를 통해 퀴어영화제를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제하면 단편영화를 떠올리게 되어 이번에는 그간 봤던 단편영화 중 3개의 작품을 골라 소개하려 한다. <어떤 알고리즘>을 제외한 작품들은 퍼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하다. <마더 인 로>, 신승은  김치를 전해주러 딸의 집에 들린 엄마 형숙은 딸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민진이 불청객 같다. 그런 형숙에게 민진은 최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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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원佳園」 다 옛날 일이다.

“응, 알아. 우리 할머니는 그런 사람이지.” 강화길의 소설집 화이트 호스 中 가원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보았습니다.  2년 전이던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나는 어렸을 때의 어느 순간부터 계속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우리 집은 방이 세 개 있는 아파트로 엄마와 아빠가 사용하는 안방, 오빠 방, 그리고 할머니의 방까지 하고 나면 내 방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한동안은 안방에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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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 로레와 미카엘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온 로레는 친구를 사귀기 위해 집을 나서다 리사를 만난다. 리사는 머리가 짧고 바지를 입고 있는 로레를 남자로 오해한 듯, 로레에게 남성 문법을 사용해 말을 건다. ‘새로 이사 왔니? 난 리사야.’  로레가 ‘여자’친구를 사귄 것에 기뻐하는 엄마, 자신의 언니가 남자인 척을 한다는 것을 몰랐는데도 눈치 빠르게 대처하는 잔은 로레가 이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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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술탄이 된 자스민

1992년 개봉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알라딘> 페르시아 설화 중 하나인 ‘알라딘과 이상한 램프’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디즈니의 손을 거치며 알라딘의 모험과 사랑 그리고 램프의 요정 지니의 이야기로 재탄생 되었고 애니메이션 알라딘은 지난해 실사 영화로 돌아왔다. 알라딘의 흥행 요인이라면 스텝업 뺨치는 흥겨움, 화려한 CG, 배우들의 케미 등이 있겠지만 자스민의 변화를 빼놓을 수 없다. 실사 영화가 개봉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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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몽> 사랑을 말하는 방식

한예리와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 주연인 장률 감독의 장편영화 <춘몽>. 영화의 초기 제목이 <삼인행>이었던 것처럼 영화는 익준, 정범, 종빈 세 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예리는 남자 세 명의 행동의 이유가 되는 셈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세 명의 남자는 배경, 성격, 생김새 모두 다르지만 하나같이 예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의 삶이 예리를 중심으로 흘러갈 정도. 하지만 영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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