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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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최은영, 쇼코의 미소

*짧은 감상과 단상의 글입니다. 증오할수록 벗어날 수 없게 돼. p.27 가족- 어떤 이가 사는 곳은 미움의 소리로 뒤덮여 온갖 소음으로 가득 차거나, 시선의 교환이 끊겨 오랫동안 쌓인 침묵으로 존재한다. 태어나면서 결성된 그 무리는 다른 이들과 쉽게 구별되면서도 단지 그렇게 하나가 되었다는 안일함 때문에 가까이에서 가장 먼 사이가 되기도 한다. 나는 그곳에서의 사랑을 떠올린다. 아마도 만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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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언니에게, 최진영

세상이 웃기다. 당연한 일은 떳떳하게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어 묵살되고, 그 현장은 눈앞에서 생생하게 일어난다. 보란 듯이 서 있는 성범죄 가해자와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연대의 현장. 가리지도 않는 떳떳한 그들의 어깨동무. 아,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는구나. 어떤 일상도 잃어버리지 않았구나. 내가 사는 세상이, 제야와 제니가 사는 세상은 그렇구나. 왜 어째서. 최진영 작가의 소설 『이제야 언니』는 ‘제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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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무해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최은영 작가님의 기사를 찾아보던 중, ‘무해한 것’은 어떤 느낌일까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대로 된 관계를 맺지 못할 때, 관계가 아닐 때 무해한 사람이 되기는 더 쉬운 것 같다고. 실제적인 삶에서 엮여 살게 된다면 그럴 수만은 없고, 아마도 진짜 관계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 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최은영 작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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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중년의 배우 ‘마리아'(줄리엣 비노쉬)는 어릴 적 ‘시그리드’역으로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리고 20년 후, 자신을 톱스타로 만들어 준 연극의 리메이크에 출연 제안을 받지만, 그에게 주어진 역할은 주인공 시드리드가 아닌 중년의 상사 ‘헬레나’역이다. 관객의 기억 속에 영원한 ‘시그리드’로 남고 싶은 마리아가 ‘헬레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갈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리아는 어린 나이에 「말로야 스네이크」라는 연극에서 주인공 ‘시그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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